몽골인의 음식문화

몽골인의 음식문화

몽골인들의 주식은 고기지만 고기요리는 주로 겨울에 먹는다. 아침은 간단하게 차와 빵 종류, 점심이나 저녁에 고기요리를  먹는다. 유목민들이 가축을 방목하는 일이 바빠 해가 질 무렵이 되어서야 숨 돌릴틈이 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름에는 고기를 거의 안 먹고 유제품을 주로 먹는다.

그 나라의 음식과 그 문화는 당연히 자연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몽골은 평균 해발고도가 약 1.600m고지대인 지역으로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매우 추운 혹한이 계속되는 곳이다. 자연적으로 곡식과 채소 재해에 불리하다 보니 양, 염소, 소, 말, 낙타 등의 가축(오축)을 기르는 일이 생업이 되고 주식도 그에서 생산하는 고기가 된 것이다.

몽골의 음식은 크게 차강이데, 올랑이데, 곡물류로 나눌 수 있다. 차강이데는 흰색 음식으로 유체품을 말하고, 올랑이데는 붉은 음식으로 육류를 말한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가축으 젖을 충분히 짜서 다양한 유제품을 만들어 1년 내내 먹으며 한편으로 통통하게 살찍 가축을 도살하여 겨울을 대비한다. 몽골겨울은 영하 40도까지 웃내리는 혹한인데 이로 인해 몸에서 열을 발생하는 지방 섭취가 중요하다.

고기요리

몽골은 다섯 가지 가축을 600종류 식물이 자라는 방목지에 서 방목한다. 이 식물들은 가을에 많이 마르기가 쉬운 반면 비타민이 더풍부해지기 때문에 그 계절에 가축에게 사계절 동안 필요한 성분을 더욱 많이 섭취하게 한다. 몽골가축에는 무거운 중금속, 즉 납, 수은, 금속이 최대 허용하는 수준보다 몇 배 더 낮아서 세계인들에게 각광받을 수 있는 웰빙식품이다. 광할한 초원에 노출해 있는 유목민들이기에  가축이 어느 정도 살이 찌면 가족의 필요 분량만큼 도축을 하여 겨울에 먹을 식량을 마련한다.

유제품

몽골 유목민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우유를 가공하여 유제품을만들어 먹는다. 티베투민족이 몽골민족에게서 우유가공기술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유목민들의 이가 매우 튼튼하고 하얀 이유는 아롤, 우름, 타락 같은 유제품 때문이다.

아롤은 몽골의 대표적인 유제품이다. 우유를 끊이면 끈적해지는데 이 우유덩어를 부대 넣어 액체를 빼 낸 우유가루를  아르츠라고 한다. 우유가루를 틀에 찍어 모양을 내거나 잘라 나무판 위에 올려 놓고 햇빛에 말려 아롤을 만든다. 아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즐겨 먹는 간식거리이다. 딱딱하게 굳은 아롤을 입 안에 넣고 침으로 녹여 먹는데 모든 이에게 사랑받는 간식으로 수시로 먹는다.

우름은 한국어로 유지이며 서구식 버터 같은데 만든는 방법이 비교적 간단하다. 우유를 끊여 이를 바가지로 퍼 공중에서 그릇으로 떨어뜨리면서 이 과정을 반복한다. 그리고 이를 식히면 유지가 우유 위에 뜨는데 그 것이 바로 우름이다. 몽골인들은 우름을 굳은 생크림처럼 먹거나 빵이나 과자 위에 발라 먹기도 하고 차에 타서 마시기도 한다.소나 양, 염소 우유를 끊여 발효하면 타락이 된다.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아 천연 그대로의 발효 맛만 나는 요그르트이다.